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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대형 제약사는 내부 거래 많을까···‘빅5’ 들여다보니 장효진 23-09-25

매출규모가 큰 상위권 제약사들이 비교적 많은 수의 관계사를 운영하며 내부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사저널e가 올 상반기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매출순) 등 국내 5개 제약사의 공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우선 바이오업체를 제외한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경우 비상장 관계사가 14곳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유한화학 ▲유한메디카 ▲유한크로락스 ▲와이즈메디 ▲이뮨온시아 ▲유한건강생활 ▲애드파마 ▲YUHAN USA Corporation ▲YUHAN UZBEKISTAN ▲YUHAN Hong Kong Limited ▲Yuhan ANZ Pty Ltd. ▲암호명케이문화산업전문 ▲에이투젠 ▲ATOGEN AUSTRALIA PTY LTD ▲프로젠 등이다. 

이중 상반기 기준 유한양행과 최대 거래는 유한화학의 1057억원이다.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에 속하는 유한크로락스(361억원)와 한국얀센(210억원)도 거래규모가 큰 편이다. 유한양행은 관계사, 관계기업으로부터 매입금액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매입 등 사유로 관계사와 거래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와 제이브이엠 등 2곳 상장 관계사와 온라인팜 등 13곳 비상장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온라인팜을 상대로 상반기 392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의약품온라인몰 ‘HMP몰’을 운영하는 온라인팜에 의약품을 판매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온라인팜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대웅, 한올바이오파마 등 상장 관계사 2곳과 대웅바이오 등 비상장 관계사 33곳을 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타특수관계자인 디엔컴퍼니(97억원)와 대웅바이오(93억원), 이지메디컴(11억원), 시지바이오(11억원) 등과 거래 실적이 큰 편이다. 

결국 매출이 많은 국내 제약사는 매출규모 만큼 적지 않은 관계사와 내부 거래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약을 구매해 의약품 제조에 활용하는 등 그 형태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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