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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에 제약업계도 여파…휴진 등 의료 공백에 기업들 '울상' | 이수현 | 24-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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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별기획⑤] 전공의 사직에 2분기부터 실적 타격 예상
리베이트 조사에 업계 살얼음판…신약 개발 임상에서도 배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산업에는 의사들의 진료와 함께 수술, 처방 등이 동반된다. 그런만큼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이슈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의 여파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이에 따른 상급종합병원 등의 진료 공백은 결국 산업계에도 타격으로 돌아왔다.
특히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가 휴진까지 결정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수술, 입원, 처방 등이 줄어들면서 이와 연결돼 있던 제약사, 의료기기업체의 매출 역시 줄어들게 된 것.
여기에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 및 관련 임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제약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종병 대상 의약품·의료기기 타격 불가피…2분기 실적 우려 커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국내 제약·의료기기 업체들이 매출 감소와 영업 제한의 영향을 받고 있다.
1분기부터 일부 실적 감소가 확인됐으며,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2분기에는 더 큰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수술과 입원 환자 감소로 인해 수액제나
항암제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기 업체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영업사원 출입금지…리베이트 조사까지 업계 살얼음판
매출 감소뿐 아니라 신약 임상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며, 불법 리베이트 조사가 강화되면서 제약사 영업사원의 병원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는 의료계와 정부 갈등 속에서 보건복지부가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이후 본격화되었다. 경찰은 불법 리베이트로 의사들을 입건하고 있으며,
병원 출입 제한으로 인해 제약사들은 영업 활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으며,
조사 확대 시 영향을 받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늘어나지만…" 후순위로 밀린 임상현장
글로벌 제약사들은
국내 의료대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임상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다수의 신약이 건강보험 약제목록에 신규 등재되거나 급여 사용이 확대되며 재정적 혜택을 받았지만, 의료대란으로 인해
한국이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의료 인력 부족과 대학병원 교수들의 업무 과중으로 임상시험 일정이 연기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은 사태 해결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 임상시험 거점에서 밀려나는 현실을 초래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약 허가에서도 한국이 후순위로 밀릴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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